'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6) - "습관 달성 성과 점검"
클리어 방식으로 습관을 재정비한 후 습관 실행 실천력이 현격하게 높아졌다. 지난 2주 간(아래 그림의 W11, W12)의 달성도를 보면 거의 완결에 가까운 상태다.
매일매일 그날의 수행해야 하는 습관 행동을 모두 다 완수하는 경우가 지속되다 보니, 마음 상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오늘 다 못했다고 하더라도 맘 한 켠은 찜찜해도 실상은 다음 날로 미루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르다. 완결돼 나가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바람과 욕구가 크다.
오늘의 경우가 이러한 내 심정을 극명히 대표한다. 지난 주 해야 할 일이 밀려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연속으로 집에 퇴근하지 못하고 연구소에서 숙식을 해야 했다. 토요일 오전에 집에서 연구실까지 자전거 출퇴근을 했기에 내 습관 리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요일 저녁에 자전거로 퇴근하면 된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까지 완료하려던 일의 진도가 계속 지연되며 결국은 자정을 훨씬 넘겨 밤을 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내 마음이 어땠는지 아는가? 이틀 연속으로 집에 퇴근하지 못했다거나 몸이 피곤한 상황 보다는 습관 하나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Habitify 어플에서 깔끔하게 완결돼 나가던 습관 중 하나가 처리되지 못하고 미결로 남은 것이 속상했다.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동안에 습관 행동 실천에 관한 내 관심과 의지가 이렇게 많이 바뀌었다. 스스로도 매우 놀라운 변화다. 습관 실천은 단순히 반복되는 행위가 아님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