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습관형성

(1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14) - "묵상과 기도" 4대 에너지 차원인 신체, 감정, 정신, 영은 균형 잡힌 삶을 살아 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짐 로허가 ‘에너지 발전소'라는 저술로 소개한 이 개념은 내가 지난 10년 넘게 내 자신의 건강도를 돌아보는 바로미터로 활용해 왔다. 로허는 각 에너지 요소는 충방전에 적절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비유하자면 충전 배터리와 비슷하다.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배터리에 줄어 들고, 어느 시점에는 전원에 연결하여 충전을 해야 한다.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를 챙기지 않고 멀리 지방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갔던 경험을 한번 떠올려 보라. 시간이 지나며 스마트폰의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고 심지어는 완전히 방전되어 기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 얼마나 난감하던가?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한 이후에는 스마트..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13) - "기타 연주 연습" 기타는 어릴 적 나보다 네 살 위의 형님 덕에 기타를 접했고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취미다.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기타 사랑은 성인이 돼서 회사에 취직할 때까지 꾸준했다. 클래식 기타를 특히 좋아해서 수험 마지막 공부에 열중해야 할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연습한다고 더운 날 방문도 열지 못하고 몰래 연습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악보만 붙잡고 지판 운지법을 암호해독하듯 떠듬거리듯 익히고 악보 암보 중심으로 연습하다 보니 실력 향상은 늘 거기서 거기인 상태로 별로 늦지 않았다.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은 나로서는 원하는 악보를 구하는 것도 과장하자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쉽지 않았다. 원하는 악보 하나를 얻기 위해서 서점 음악 관련 코너의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12) - "운동" 클리어 방식의 습관 형성을 실천하며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나의 대표적인 습관은 ‘운동’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함에도 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려운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금연과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PIC-NFU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 삶에 쉽게 뿌리 내리고, 잘 없애지 못하는 좋지 않은 습관은 대체로 PIC-NFU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금연의 예로 한번 생각해 보자. 사람들이 담배에 길들여 지고 나면 어지간 해서는 끊기가 매우 어렵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금연을 시작해도 동료와 함께 술자리를 갖다 보면 담배가 마구 땡긴다. 며칠 동안 피고 싶은 욕구를 겨우겨우 참아왔는데, 별 것도 아닌 일로 상사의 질책을 받고 나니 회사 책상 서랍 깊숙히 넣어 둔 담배 곽을 집어 들게 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11) - "글쓰기 습관" 글쓰기 습관은 가장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다. 2014년도 첫 책을 출간하며 최소한 2년에 한 권을 책을 쓰고 발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저 바람뿐이었다. 실천으로 잘 옮겨지지가 않고, 어느 한 주제에 관해 조금 글적대다가 이내 중단하거나, 다른 주제를 기웃거리기만 했다. 이런 식으로 6년의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책 저술 진도가 늘 답보 상태이다 보니 우선 블로깅이라도 열심히 잘해 보겠다고 노선을 바꾸었다. 연구와 학습의 결과물을 담는 학습 노트 성격으로서 블로깅 목적을 정의했다. 글쓰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고, 책 저술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크게 갖지 않으면서 저술을 위한 글감과 참고 자료를 쌓아 나가기에 블로깅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세상은 진리는 속담 두 개로 많이 풀린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10) - "독서 습관" 습관형성 항목 중에 '독서'가 있다. 꾸준한 학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독서다. 책이나 논문을 읽으며 연구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글이나 강연의 자료로 삼는 나로서 독서는 이러한 과정의 출발점이다. 나에게 정착시키는 습관 리스트에 ‘독서'가 포함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 스스로를 돌아보니 최근 몇 년 동안 체계적으로 독서를 하지 못했다. 대학의 강단에서 학생이나 기업체의 실무자를 위한 강의 자료를 만들기 위해 전문 서적의 부분부분을 개관하고 인용하는 식의 단편적인 독서을 했다. 결과적으로, 고르게 영양분 섭취를 하지 않고 편식을 하듯, 이런 방식의 독서로 인해 내 정신적 자원은 심하게 왜곡된 영향 결핍 상태에 처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내가 역사나 인문 분야에 대해 참 무지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9) - "하루의 일정계획표 작성" 클리어의 습관관리 방식을 응용하고, Habitity로 매일 리추얼(Ritual)하게 습관을 실시해 나가게 되었으나, 이러한 행동 이면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뭐랄까? 행하고 있는 매일의 습관 형성 행동이 낱개로 흩어져서 집약되지 않고 있다는 자각이었다. 하루의 삶 중에서 이러한 행동을 좀 더 탄탄하게 엮고, 의미적으로도 정렬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마다 학교 선생님이 작성하라고 숙제로 내주셨던 원형의 하루 일과표가 생각났다. 사실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내 자의적으로 이런 일과표를 작성해 본 적이 없었다. 학창 시절에는 방학 때 외에는 이런 일과표가 필요 없었고,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할 때는 하루의 근무 시간 중에 해야 할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8) - "실질적 공간 분리는 공간 활용 분리" 전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룸형의 개인연구실 공간을 물리적으로 구획하기 위해서 높은 테이블을 놓아 두었었다(아래 사진). 사진 왼편은 소파베드가 있는 쉬는 공간, 오른편은 노트북과 모니터가 놓여있는 주 작업 테이블이다. 이렇게 물리적인 공간이 분리되어 있음에도 이메 맞춰 제대로 잘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별 다른 배치는 하지 않고 단지 각각 공간 위치에 대한 활용 원칙을 정했다(아래 사진). 주 작업 테이블: 작업 및 묵상 소파베드: 누워서 잠깐 쉬기 스탠드 테이블: 서서 작업할 때나 인터넷 뉴스 등 검색 TV가 놓여 있는 간이 식탁: 식사 및 미디어(유튜브) 시청 간이 식탁 앞과 스탠드 테이블 사이: 기타 연습, 운동 이 가운데, 공간 활용의 목적이 무너지기 쉬운 곳이 ‘주 작업 테이블'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7) - "공간분리는 물리적 공간 분할만이 아니다" 개인 연구실 용도로 사용 중인 오피스텔이 혼자 있기에는 작지 않지만, 원룸식의 구조라서 공간 구획이 다소 불분명해 지기 쉽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2년 전에 스탠드 테이블을 작업 테이블과 소파 사이의 중간에 두어 물리적으로 공간을 다소 분리했지만(아래 사진), 이를 사용하는 내가 공간 분리의 개념을 무시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잦았다. 대표적인 예가 노트북과 모니터 3대가 놓여 있는 주 작업 테이블이다. 내가 하루 중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서 원래의 작업 공간의 취지를 뛰어 넘어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서 읽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도 자주 보게 됐다. 그러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작업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가 먹고, 기타 연습도 했다. 바로 등 뒤에 스탠드 테이블이 놓여 있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6) - "습관 달성 성과 점검" 클리어 방식으로 습관을 재정비한 후 습관 실행 실천력이 현격하게 높아졌다. 지난 2주 간(아래 그림의 W11, W12)의 달성도를 보면 거의 완결에 가까운 상태다. 매일매일 그날의 수행해야 하는 습관 행동을 모두 다 완수하는 경우가 지속되다 보니, 마음 상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오늘 다 못했다고 하더라도 맘 한 켠은 찜찜해도 실상은 다음 날로 미루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르다. 완결돼 나가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바람과 욕구가 크다. 오늘의 경우가 이러한 내 심정을 극명히 대표한다. 지난 주 해야 할 일이 밀려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연속으로 집에 퇴근하지 못하고 연구소에서 숙식을 해야 했다. 토요일 오전에 집에서 연구실까지 자전거 출퇴근을 했기에 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5) - "습관 관리 어플 Habitify 활용" 내가 Habitity 앱의 습관 리스트에 등록해 놓은 항목 갯수는 9개다(아래 내용). 습관 항목을 영어로 표현했는데, 적절한 영어 표현을 연습하기 위한 목적 차원이지 한글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은 아니다. 한글 입력에 전혀 문제 없다. 9개의 항목은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영적 차원을 고려하여 정해졌다(아래 그림). 얼핏 보기에 매일 해야 할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2주 정도 해 보니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Habitify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 초반에는 항목이 더 적었지만, 습관 행동에 대해서 구체화하지 않았는데, 클리어의 책을 읽고 나서 ‘아! ~’ 하는 깨달음을 얻고 가급적 명확하게 표현했다. 분명히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습관 리스트를 만들 때 클리어 말대로 ‘아주 구체적으로 쪼개고 붙였다...